あらすじ
“난 결혼할 여자 찾으러 나온 겁니다. 자선사업 하자고 없는 시간 쪼개서 이러고 있는 게 아니라.”
늦는 친구 대신 시간을 끌려고 나간 선 자리였다.
선 상대인 남자는 거침이 없었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멋진 남자란 이런 것이다.’ 미친 존재감을 뿜어대는 남자였다.
“저는 여기서 그만 일어서죠. 아무래도 제가 원하는 사람을 찾은 것 같아서.”
남자가 연홍의 손을 잡은 순간.
연홍의 앞길엔 가시밭길이 펼쳐졌다.
“그렇게 겁먹은 얼굴 할 거 없어. 진짜로 뭘 하자는 게 아니니까.”
처음엔 분명 가짜 약혼이었다.
“들려? 이 소리.”
“무슨.”
“내 심장 뛰는 소리.”
“……!”
“이거 나한테만 들리는 거 아니지?”
재열이 한 쪽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어때?”
“뭐가요?”
“나랑 잘해볼 생각 없어?”
“…….”
“난 연홍 씨하고 잘해보고 싶은데.”
잘생긴 남자는 이게 문제였다.
조금만 무게를 잡아도 멜로 필이 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