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란아, 네가 날 사랑하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꿈만 같아. 네 영혼의 첫사랑은 나니까 앞으로는 나만 바라봐. 나도 영원히 너만 바라볼 테니까.”
이수빈!
명불허전 싸가지 중의 왕싸가지!
하지만 성격 빼고는 우월한 두뇌에, 훤칠한 외모
그야말로 초특급, 초슈퍼 ‘엄친아’
그런 그에게 ‘무뇌아’로 찍혀 버린 그날부터 그는 나에게 ‘철천지원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하필 사람을 착각해 잘못 덮치는(?) 바람에
이수빈과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은 것도 모자라,
그의 인생까지 책임지게 생겼다!
아, 제발 누가 좀 이 찰거머리 왕자님을 떼어 줘!
[본문 내용 중에서]
“오빠, 미안해요. 저 다시는 오빠 안 보려고 했거든요.”
“왜?”
“마음이 약해질까 봐요. 오빠는 저 사랑하지도 않는데 괜히 저와 잔 것 때문에, 책임감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요.”
“겨우 그런 이유 때문에 날 피했단 말이야?”
“저도 양심이란 게 있어요. 오빠는 저 사랑하지도 않는데, 겨우 하룻밤 때문에 오빠에게 책임감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요, 오빠랑 하룻밤 보낸 걸로도 충분해요. 괜히 오빠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아요.”
“오해하지 말고 잘 들어. 네가 말하는 하룻밤 때문에, 책임감 때문에 절대 이러는 것 아니야. 벌써 난 결론 냈어. 너와 결혼하기로. 널 내 곁에 영원히 두기로 했어.”
갑자기 그의 입에서 결혼이라는 말이 튀어나오자마자 아주 놀란 나는 마시던 커피를 그를 향해 내뱉고 말았다.
‘정말 미친 것 아냐? 하…… 하룻밤 잤기로 겨…… 결혼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