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너와 비슷한 집안에,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서 살아.
나처럼 음식 냄새나는 여자 말고. 가진 게 겨우 자존심뿐인 여자 말고.”
가진 건 자존심 하나 뿐인 여자, 한여름.
그를 불행하게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9년 동안 도망쳤다.
“9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똑같아. 네가 위험하면, 네가 울면, 네 일이기만 하면.
미친 새끼처럼 눈 돌아버리는 차준혁 맞다고, 여전히.”
모든 걸 가졌지만 딱 하나만을 원하는 남자, 차준혁.
제 마음을 헤집었던 그녀를 9년 동안 찾아다녔다.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네 몸.”
도망에 일가견 있는 그녀를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여름이 없는 동안, 그는 그렇게도 지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