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러시아에서 혼혈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율리야. 도망치듯 한국으로 입국한 그녀는 공항에서 선글라스를 쓴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특히 남자의 몸이 여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뒤에 선 까만 양복들, 그리고 그 앞에서 걸어가는 강인한 남자. 남성의 체격에 예민하게 구는 그녀는 그 남자의 몸이 마음에 들었다.
선글라스를 내려 저를 바라보는 눈빛에 여자는 설레었다. 육식 동물이 저를 쳐다보는 느낌. 그게 남자의 첫인상이었다. 날카로운 눈매에 다부진 입술 그리고 차가운 시선. 그 시선이 마음에 들었다. 그녀, 율리야 올가노프는 공항에서 한 번 본 그 남자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나로는 부족혀?”
“훌쩍, 응?”
눈물로 붉어진 눈을 하고 쳐다보는 연을 보며 세훈이 다시 한번 말했다.
“나로는 부족허냐고. 나가 가족맨키로 사랑헐게. 아니 가족보담 더 많이. 그러니께 나로 만족하드라고.”
“지금 나랑 결혼하자는 거야?”
“그런 형식적인 게 필요허면 허고. 나가 늘 옆에 있어 줄 테니께 이딴 일로 눈물 빼지 말드라고. 그 귀한 걸 왜 여기서 빼야. 침대에서나 흘릴 것이지.”
다정하지만 집착 가득한 남자와 여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