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사랑의 대가는 어쩌면 남자의 모든 것일지 모른다. 할 수만 있다면 전부를 버리고라도 잡고 싶은 그녀가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된다. 오랫동안 묻어 두었던 애틋한 고백 대신, 널 보낼 수 없다는 애원 대신, 결혼 선물을 내민다. 언젠가 주고 싶었던 다이아몬드 반지. 그리고 끝내는 되돌아온 애처로운 영원의 상징. 여자의 왼손 약지, 시린 빛으로 반짝이는 약혼반지는 어쩌면 핑계일지 모른다. 다음을 약속할 수 없는, 전화만 받지 않으면 그렇게 부질없이 버려질 이 사랑이, 몹시도 두려웠기 때문에. 그 사람, 내 언니가 사랑했던 남자. 차라리 욕망일 뿐이었다면, 이렇게 아픈 사랑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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