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하얀 꽃 푸른 비에 젖다’ 출간예정작과 연작입니다.현아에게 비겁한 타락의 흔적인 태수.태수에게 손에 닿지 않는 달콤한 향인 현아.욕심낼 수 없는 감정은 끈적이는 집착으로 몸집을 키우는데...... 설렁설렁 바람 같은 남자, 태수.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았다.세상만사 제멋대로 살아가던 그에게 경계심 많은 고양이가 나타났다.이제 곧 내려오겠지. 어쩔까. 다시 올라갈까. 길을 막아설까. 생각이 갈피를 못 잡고 휘몰아쳤다.주제넘은 참견이라는 것을 알았다. 제가 나설 자리가 아니라는 것도 잘 알았다.그 어떤 이유도, 핑계도 소용없었다. 그의 위치가 그랬다.그럼에도, 그렇다 해도 말이다.태수는 그 여자가 아무것도 모르기를 바랐다.모든 것을 알아 버린 친구를 눈에 담지 않기를,상처 받지 않기를 바랐다. 그의 마음이 그랬다.이 순간을 넘긴다 해서 이미 비틀어진 관계가 달라질 리는 없겠지만, 조금만 더 시간을 주고 싶었다.오늘 그녀는 충분히 비참하고 힘들었을 테니까.하, 메마른 숨을 내뱉은 태수가 머리를 거칠게 헤집었다. 지저분한 변명을 자꾸만 갖다 붙이는 자신이 한심해진 탓이었다.그래. 그래 인정한다. 황현아, 그 여자가 신경 쓰였다. 친구의 여자가 뭉툭한 가시가 되어 눈에 걸렸다.미친 새끼처럼.<[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