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은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작중 제도, 문화, 신분 체계 등은 설정에 따라 재구성된 허구의 창작물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대감집 둘째 도련님의 몸종, 소하.
서찰 하나 남기고 돌연 가출하다.
[도련님의 막무가내인, 안하무인인, 거친, 무서운, 제멋대로인 성격에 저는 지칠 대로 지쳐버렸어요…….]
나름대로 간절한 사정이 있었다.
은애하는 도련님이 글쎄, 정혼을 하셨단 말이다!
십 리도 못 가고 도로 끌려와 도련님 앞에 서야 했지만.
한데, 그 뒤로 도련님이 조금 귀찮아지셨다.
밥도 같이 먹어야 되고, 잠도 같이 자야 되고, 도련님 방에서 나가서도 안 된다는데?
제가 무슨 마음인진 아시고 이러시나요.
“남김없이 다 먹어. 그래야 또 도망갈 힘이 생길 거 아니야? 이 괘씸한 새끼야.”
“도, 도망 안 친다니까요…….”
“원래 처음이 어려워. 두 번째부터는 아주 쉽다.”
이제 도망칠 생각 없는데…….
하지만 무슨 말을 해도 도련님이 안 믿어 주실 것 같다.
도련님을 사랑해서 물러서는 몸종과
자각 못 한 채 감금부터 하는 도련님의
얼렁뚱땅 달달하고 애틋한 이야기.
두 사람은 과연 서로 마음을 통할 수 있을까?
* * *
“왜, 왜 입을 맞추셨습니까?”
“글쎄. 달빛 아래에서 네가 유난히 어여뻐 보였다.”
“네, 네?”
그건 또 무슨 뜬금없는 소리란 말인가?
간지럽게까지 들리는 말에 소하는 여전히 당황스러웠다. 효선은 한 번도 자신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고, 할 이유도 없었으니까.
“왜. 그러면 안 돼?”
“…….”
“어차피 내 건데. 내 마음대로 하면 안 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