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배경/분야 : #현대물
*작품 키워드 : #학원/캠퍼스물 #친구>연인 #소꿉친구 #첫사랑 #미인공 #연하공 #짝사랑공 #순진공 #귀염공 #상처공 #미남수 #연상수 #까칠수 #다정수 #헤테로수 #유죄수 #무자각집착수 #입덕부정수 #후회수 #상처수
*공 : 정은결(20) - 반평생 짝사랑을 한 것 치고는 맹하고 요령 없고 순진하다. 궁지에 몰렸을 때는 쥐도 고양이를 깨물 줄 안댔는데, 아무래도 자신은 쥐도 못 되는 것 같다. 이번만큼은 기지를 발휘해 재림을 밀어내보려 한다.
*수 : 차재림(25) - 한때는 세간의 이목을 끌던 청소년 배우였으나, 이른 나이에 배우 생활을 접고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이 싫다면 상대의 마음은 알 바가 아니다. 반대로 자신이 원할 때도 상대의 의사는 그리 중요치 않다. 정은결과는 평생 갈 것이다.
“나는, 커서 형이랑 같이 살고 싶어.”
“생각해 볼게. 돈 많이 버세요, 서방님.”
“나중에 같이 살자고 했던 거 모른 척하면 안 돼?”
다섯 살 많은 옆집 형, 재림을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은결.
막상 약속했던 스무 살이 되자,
은결은 제 마음을 들킬까 두려워 재림을 피해다닌다.
“서운하네, 예전엔 같이 살자고 애원을 하더니.”
오래된 약속을 들먹이며 같이 살자고 몰아세우는 재림에,
은결은 결국 서툰 거짓말로 선을 긋기로 한다.
“나 사귀는 사람 생겼어. 앞으로 만지지 마. 끌어안지도 말고. 손 같은 것도…… 잡지 말고. 걔가 싫어해.”
“…….”
“형도, 나도 사생활이 있잖아.”
아예 모르는 척도 아닌, 적정한 거리 유지. 원하는 건 그것뿐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하는데…….
* * *
“오는 내내 생각해 봤거든.”
“…뭘?”
혀끝에서 나온 말, 안면의 근육 모두 평소보다 더 냉소하고 있었다.
그 표정을 보자마자 심장이 이상하게 뛰기 시작했다.
“어이가 좆같이 없어서.”
목 끝에 무언가 걸려있는 것처럼 목구멍이 조여들었다.
“사귀는 사람 때문에 전처럼 못 지내겠다고?”
쳐다보는 새까만 눈에 거짓말을 다 들키는 기분이었다.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말했다.
“그 새끼랑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