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일 아침 여우소굴에 들러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남자, 은승혁.
커피G수까지 알아맞힐 정도로 특이한 미각을 가진 손님.
“다시는 오지 마세요, 손님.”
생글생글 여자가 얼굴 만면에 웃음을 지은 채 하는 말에 승혁은 잠시지만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저 여자가 뭐라는 거야?
“지금 뭐라고 했지?”
“다시는 오.지.마.십.시.오. 손.님!”
아주 정확하게 말을 끊어 하는 여자의 얼굴은 여전히 상냥했다. 하지만 도전적으로 쳐다보며 하는 말에 승혁은 뒷머리가 뻐근했다.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다 결국 두 손 들어버린 여자, 현라희.
참다, 참다 한 소리 했더니 이 남자 보게! 건물주라고 큰소리 땅땅 치며 매일같이 커피숍에 진을 친다.
“장사 그만 하고 싶은가?”
“전 여기서 쭉 장사를 하고 싶은데요, 손님. 지금 저에게 협박하시는 겁니까?”
밀고 당기는 싸움 속에 미운 정이 흠뻑 들어버린 두 남녀.
사랑은 에스프레소를 타고......, 가 아닌 여우소굴에 갇혀 버린 남자의 사랑 쟁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