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저치는 이제 백 선생 것이니 이를 뽑든 피를 내든 마음대로 하시게.”
대대로 내려오는 불치병 탓에 시한부 인생을 타고 난 약사, 토끼 수인 백유선은 어느 날 발정기를 이기지 못하고 날뛰다 사고를 친 골칫거리 범 수인 산을 맡게 된다.
병을 앓던 세자를 회복시킨 상으로 나라님께서 뭐든 들어준다기에 자신의 병에 약으로 쓸 범의 피를 청했을 뿐인데, 피는 셀프 수확이라며 본체를 떡하니 주신 것.
“산아. 혹여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거든 말하렴.”
“저는 집이 없어요.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타고난 성정이 유약하고 선량한 유선은 일족에게 버림받은 채 사람 꼴조차 못 하고 있는 산이 가여워 신변을 돌봐 주며 함께 지낼 방도를 찾고,
산은 태어나 처음 받아 보는 부드러운 손길에 취해 유선을 스승님이라 부르며 졸졸 따라다니게 된다.
“저분 몸 가장 뜨거운 곳에 가득 찬 물을 빼내야만 나으시겠습니다.”
그러나 발정기가 찾아오자 유선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산은 공경하고 사랑하는 스승의 몸 가장 뜨거운 곳에 가득 찬 물을 빼기 위해 나서게 되는데...?
“이건 다 스승님이 아파서. 아프니까 그런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