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불시에 사고당한 이후, BL 소설 속에 빙의했다.
그것도 문란한 가이드로 소문이 자자한 것도 모자라,
우울한 기억들만 가득한 이하루의 몸에.
‘고난이 없으면 빙의가 아니지.’
빙의하자마자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자고로 주인공이라면 각종 고난을 견뎌 내며 성장하는 묘미가 있지 않던가.
어떻게든 생존하겠다는 굳은 결심 끝에, 전담 가이드로서 파견을 나간 그때였다.
싸늘하다 못해 살벌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세 명의 에스퍼를 마주하게 된 건.
“아, 한동안 저 새끼한테만 가이딩받으라고? 다들 미친 거 아니야?”
예상대로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 하지만 상황은 포장하기 나름이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렁찬 인사에 사정없이 구겨진 세 사람의 표정, 너무 나댄 건가.
생존 본능이 경고음을 울려 대는데.
하나같이 적대감을 내비치는 에스퍼들과의 생활, 정말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