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이드버스 #빙의물 #다공일수 #추리물 #어쩌다보니연기수 #원인모를병약수 #무한긍정수 #문란수에들어간수 #에스퍼공 #냉혈공 #음침공 #개아가공
차도로 뛰어든 강아지를 구했다가 대신 차에 치인 김민혁은 낯선 방 안에서 눈을 뜬다.
“웬 피가 이렇게…….”
당연히 병원일 거라 예상했는데 손목부터 누워있는 침대까지 온통 피투성이었다.
“드디어 깨어났네요. 내일부터 서울지부 알파1팀 전담 가이드로 출근하면 됩니다. 숙소는 어디인지 아시죠? 스토커처럼 계속 따라다녔으니까.”
낯선 남자가 자신을 경멸 어린 눈초리로 내려다보며 하는 말에 김민혁의 머리가 맹렬하게 굴러갔다.
가이드.
모두 다 김민혁이 평소 즐겨 있는 소설 속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였다.
“나 지금 빙의한 거야?”
전형적인 클리셰를 따라 소설 속에 들어온 김민혁은 자신이 빙의한 소설이 뭔지 알기 위해 그 길로 방을 나서는데.
“진짜 낯짝도 두껍다. 미친 거 아니야? 지 혼자 가이드 망신은 다 시키고 다닌다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S급 가이드면 뭐해. 싸구려처럼 몸 팔고, 이제는 자살시도까지 해서 S급 에스퍼들 꿰어찼는데.”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다. 어디를 가든 따가운 시선과 악의어린 말들이 따라붙었다.
“이렇게 생긴데다가 S급 가이드인데 도대체 뭐가 모자라서?”
거울 속 제 모습을 마주한 김민혁의 고개가 갸웃 기울어졌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이토록 천사같이 생긴 사람이 악의적인 소문에 시달리는 건 하나뿐이었다.
“다들 질투가 심하네, 거참.”
다음날. 김민혁은 명성이 자자한 S급 에스퍼들과 조우한다.
“와……. 대박.”
유명하다는 연예인들을 실물로 본 경험이 많았지만 그들 모두를 데려다놔도 지금 눈앞에 있는 이들의 발치에도 미치지 못할 것 같았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전담 가이드로 파견된 이하루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직원에게 들은 대로 해맑게 인사를 건넨 김민혁은 이내 싸늘한 반응 셋을 마주한다.
“……인사는 됐습니다.”
“팀장, 상부에서 정말로 결정 내린 겁니까.”
“아, 씨발. 앞으로 저 새끼한테만 가이딩 받으라고? 다들 미친 거 아니야?”
각양각색의 미남들이 내뱉는 인사에 김민혁이 눈이 접히도록 웃었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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