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희생’으로 얻어진 평화는 작은 균열에도 무너지게 마련! ‘마왕’의 실체를 알아버린 용사 하기스! 그의 검은 누구를 향해 날을 뻗을 것인가!! 세상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마왕’이란 존재가 필요했던 역설. 끊임없이 공포와 슬픔, 고통을 생산해내는 인간들을 제어할 구실. 필요악(必要惡)인 마왕과 이에 대응하는 필요선(必要善)의 존재인 용사! 이 부질 없는 희생의 굴레를 깨뜨릴 자는 이미 마왕일까, 용사일까. 이들이 견뎌낼 운명의 무게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작은 균열의 틈을 비집고 재생되는 ‘악’의 씨앗. 그만큼 혼돈의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셈. 하지만 다행히 정반합(正反合)의 세계를 여는 열쇠는 용사와 마왕의 존재 그 자체! 그리고 두 존재의 융합으로 이뤄낸 새로운 세계가 열리려 한다. 한낱 얼뜨기 시골 청년 같았던 하기스가 애초에 마왕을 봉인할 때 짐작할 수 있었던 미세한 균열도 요정 크린필과 용족 마법사인 페브리즈도 ‘정반합’의 논리가 이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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