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 세계의 흑막이자 최종보스가 될 예정이었던 라이사 오데트는, 원작이 시작되기도 전에 악당을 그만두고 주인공과 결혼했다.
차디찬 냉미남 주인공이 될 운명이었던 카이온은 라이사 앞에서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 되었고, 덕분에 세상은 위기에 빠지기도 전에 평화를 되찾았다.
그렇게 라이사는 더 이상 아무런 문제도 없는 ‘평범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물의 마검을 개조해 후룸라이드를 만들고, 바람의 정령으로 거대한 솜사탕을 만드는—그런 일상을.
“주인님? 주인님이 왜 거기 계세요? 게다가 그 남자는 주인님을 죽였던 사람이잖아요!”
원래의 운명에서 라이사의 부하였던 유로스가 경악했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곧, 경악에서 집착으로 물들었다.
“역시 주인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셨군요! 원래의 운명대로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거죠! 그렇죠? 그 남자도 주인님을 죽이기 전에 제가 알아서—”
“그거 아닌데.”
라이사는 가볍게 폭탄을 던져, 유로스가 끌고 온 마계 군단을 순식간에 전멸시켰다. 그리고는 카이온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 남편이야. 건들면 죽어.”
유로스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옛 부하의 집착 어린 짝사랑을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은 라이사는, 카이온과 함께 데이트를 하러 유유히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