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구렁이 건드는 거 아냐.”
나이 든 여자가 제 손자 손을 잡아끌며 서목을 피해 돌아갔다. 사람들은 서목이 저주받은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이상하게 자꾸 죽어 나가더라.’
그것이 서목이 평생 들어온 구렁이 타령의 핵심이었다.
그런 어느 날, 서울에서 얼굴이 흰 소년이 전학 온다. 잘 웃고, 쾌활한,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년, 김희현. 희현은 아무도 상대하지 않는 서목에게 먼저 다가온다.
*
소년은 서목의 첫 친구였으며, 첫 추억이었고, 첫 설렘이었다.
서목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희현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어느 날 희현이 갑자기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