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공작가 하녀인 에리카는 로맨스 소설 마니아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는 ‘회귀.’
하지만 회귀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 적 없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서 바뀔 건 없으니까.
하루하루 평온했고, 앞으로도 평온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에리카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어느 날부터 도련님들과 아가씨가 이상해졌다.
“크고 순하고 튼실한 놈으로 잡아다 줄 테니까, 에리카는 이상한 남자 만나면 안 돼.”
추장처럼 말하는 아가씨부터,
“에리카, 이번에는 내가 널 지킬 차례야. 죽음도 두렵지 않아.”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섬뜩한 말을 하는 도련님에다,
“내 순정을 훔쳐 가고도 무사할 줄 알았어?”
자신의 하룻밤을 책임지라는 황자까지!
눈치 더럽게 없는 그녀이지만, 이쯤 되니 한 가지 생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나만 빼고 다 회귀했나?
*
그때 에리카는 몰랐다. 왜 자신만 회귀하지 않았는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다.
이 세계에서 자신만 가진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