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남주인 세자르 황자를 스토킹하다가 죽는 엑스트라 레이나에 빙의했다.
내가 죽으면 오빠는 흑화할 거고, 가문은 멸문지화를 당한다.
어허, 세상에 남자가 반인데 싫다는 남자에게 왜 목숨을 걸어?
“난 정말로 영애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진심을 다해 레이나를 거절하는 세자르에게, 나도 진심을 다해 말했다.
“나도 그래요, 세자르. 그동안 진심으로 미안했어요.”
바빠서 연애 한 번 못 했던 전생과는 다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시는 남주하고 엮일 일 없도록
실컷 즐기면서 좋은 남자 골라 결혼해야겠다.
그렇게 똑같은 남자와 세 번째 데이트를 하던 날,
마주친 세자르가 화난 표정으로 물었다.
“그 남자는 뭐가 다릅니까? 여태 다른 남자들하고는 두 번 이상 만난 적 없으면서.”
“그거야… 이 남자랑은 결혼해도 괜찮겠다 싶어서요.”
“…나를 두고 딴 놈과 결혼하겠다는 겁니까?”
“네.”
그게 모두가 원하던 해피엔딩 아니었어?
그런데 다음 날.
나와 네 번째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남자가 내게 말했다.
“세자르 황자 전하와 그런 관계에 있으면서… 나는 장난감이었던 겁니까?”
잠깐만, 내가 누구랑 뭐가 어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