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죽으러 가는 길.
설아는 읽던 소설의 마지막 화로 차원 이동했다.
납치당해 경매장에 오른 그녀는 천 골드에 팔렸다.
디에바스 펠라이튼, 이 세상의 남자주인공에게.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야.”
“그 계약으로 내가 얻는 건 뭐죠?”
“당신이 원한다면 자유를 주지. 보장된 신분은 물론이고 혼자 지낼 만한 돈도 함께.”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어차피 곧 죽을 설아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지만.
“조건은 뭔가요.”
“후계.”
※작중 사격에 관련한 내용은 픽션이며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하, 설아. 계속 그렇게 쳐다봐.”
“하으, 아아…….”
설아가 집요한 시선을 피하려 고개를 돌렸다.
“눈 돌리지 말고.”
그런 그녀를 본 디에바스가 짧게 혀를 차더니 그녀의 머리를 받치고 있던 손 중 하나를 빼 설아의 얼굴을 그를 향해 돌렸다.
그런 와중에도 그는 부지런히 그녀의 안으로 파고드는 중이었다.
“당신, 이상해요. 아……!”
“뭐가 이상하지? 잘 모르겠는데. 남편이 아내를 아끼는 게 이상할 리가.”
다시 욕조 물이 출렁이며 쏟아졌다.
“……이상한 게 있다면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