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L급 던전 공략에 실패해 세상이 멸망해 버리고 나도 죽었다.
그리고 나는 10년 전으로 회귀했다.
이번에는 날 감싸고 대신 죽었던 차이문과 동료들이 절대 나를 위해 희생하지 못하게 할 거다. 그래서 녀석들에게 저주를 걸고, 악역을 자처하며 L급 던전에 대비했다.
나를 사랑한다던 차이문은 내 죽음을 바랄 정도로 날 증오하게 됐고,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나는 L급 보스와 함께 동귀어진하는 데 성공했다.
모두가 무사한 것에 만족하며 기쁘게 죽었다.
분명 죽었는데….
“내가, 백지헌이라고?”
내가 죽었던 날로부터 반년 후, 10년간 식물인간이었던 백지헌의 몸에서 깨어났다.
심지어 이 몸뚱이, 심상치가 않다.
“B급 몸인데 SS급 치유계 스킬이라니?”
문제는 또 있었다.
“지헌아. 네가 가진 스킬, SS급 치유계 맞잖아. 어서 스킬을 사용해.”
날 자기 손으로 죽이지 못했던 차이문이, 내 시체를, ‘서유강’의 시체를 들고 나를 찾아온 것이다.
“서유강을 되살릴 거야.”
날 향한 증오에 미쳐 버린 놈이 나를 되살려서 자기 손으로 죽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