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작은 섬 장하도의 고등학교 선생님인 이설.
그녀는 칼을 맞고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남자를 구했다.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졌던 남자는, 어느 날 이설의 반 복학생이 되어 돌아왔다.
“어떻게 된 거예요? 그때 다친 데는…….”
“질문은 하나씩 천천히 하시죠, 선생님.”
그렇지. 나이가 몇 살이든 이제 그는 학생이고, 그녀는 선생이었다.
새로 성립된 관계가 어쩐지 낯설었다.
“재미있네.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 얼굴. 표정.”
귓가에 감기는 그윽한 목소리에, 이설은 선을 긋듯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우린 사제지간이에요. 선은 지켜주셨으면 해요.”
그는 한 걸음 다가오며 고개를 기울였다.
직선으로 뻗어오는 눈빛이 반짝거린다.
“어쩌지. 난 그럴 생각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