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병적인 남자 공포증과 홍조로 인해 타인과 교류가 어려운 진이현.
그런 그녀 앞에 불청객이 불쑥 난입한다.
그 주인공은 리암 오코너. 같은 유치원에 근무 중인 영어 교사.
도끼 병 말기인 그는 이현이 자신을 좋아해 얼굴을 붉힌다는 오해를 하고 만다.
“날 좋아하는 건 알겠는데. 난 너 별로야.”
반박할 새도 없이 이현은 그의 비밀을 하나 알게 되며 둘의 관계는 반전된다.
대립이 불편해진 이현은 결국 강수를 두고 만다. 나를 좋아하냐고.
도끼 병 환자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가관이었다.
“자꾸 괴롭히고 싶은 걸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도리어 해답을 얻은 양, 개운한 얼굴에 이현은 질겁하며 부정하게 된다.
“아니야, 리암 씨 그거 아니에요. 그거 아닐 텐데? 날 좋아하지 않을 텐데?”
제발, 꿈이길 바랐다.
***
이 관계는 끝나야 했다. 그게 이현의 정신 건강에 이로웠다.
그런데 왜.
“나 아무것도 안 했잖아요. 왜 변태 취급을 하지.”
이상하게도 이현은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리암이 느른하게 속삭였다.
“근데, 계속 착한 짓만 한다고는 장담 못 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