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빙의했다. 여주로.
문제가 있다면….
“여자들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니 알아서 조심하리라 믿어.”
‘아, 뉘예뉘예.’
이 세계는 화끈한 19세 단편 로판이고
남주가 지독히도 개별로라는 것?
구닥다리 세계관을 답답해하며 몸부림치던 것도 잠시.
알고보니 이곳, 빙의자가 나만 있는 게 아니란다.
그리하여 ‘빙의자 클럽’의 마지막 멤버를 찾기 위해 연 가장무도회.
취향을 잔뜩 버무려 놓은 남자가 등장하고 말았다!
평생 찾아다닌 흑발 냉미남에, 사고방식도 깨어 있고, 심지어는 덕질 메이트이기까지.
“귀하. 저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시겠어요?”
“저야 애초에 레아 양이 궁금해서 온 겁니다만.”
안 먹어도 배부른 얼굴을 감상하며 신나게 수다나 떨 생각이었는데.
분명 그랬는데….
‘tlqkf.’
망했다.
아무리 그래도 내가 여주인데.
다른 남자랑 하룻밤을 보내면 안 되었던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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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뜨밤후연애 #애시당초 목줄 잡힌 남주
***
“이상, 흑! 이상해요…. 머리가, 녹는 것 같아….”
“전자는, 그때도 그렇게 말했고.”
“…아!”
라크렌셔스가 허리를 길게 쳐 올리자, 미끄덩한 내벽을 타고 들어온 것이 지금까지 중에 가장 깊은 곳에 푹 박혔다. 압박감에 숨이 턱 막혔다.
“흑!”
“후자는, 공녀가 그래 달라면서요.”
“그야, 읏! 그렇지만….”
그는 그대로 퍽! 퍽! 허리를 털어 처박히며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해 왔는지, 공녀는 모르죠.”
그리 말한 남자의 입매가 길게 늘어졌다.
소중하고 귀한 것을 대하는 듯한 눈빛을 하고서 손과 허리 놀림은 음란하기 그지없었다.
평소에는 뭐만 했다 하면 귀 끝이 새빨개져서 난리더니, 침대 위의 그는 능글맞은 소리를 쉽게도 하는 거였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마요.”
그가 팔꿈치로 셀레아나의 얼굴 양옆을 짚었다. 무게를 싣지 않고서 이마를 맞대자, 셀레아나의 시야가 라크렌셔스의 낯만으로 가득 찼다.
“나만 보고.”
“아!”
“내가 매일 밤 그대를 그리워하며 뭘 상상했는지나 봐요.”
말을 맺은 그가 허리가 빠르게 움직여 그녀를 치받았다. 퍽, 퍽, 퍽, 근육을 쥐어짜 더 깊은 곳을 짓찧는 추삽질이 점차로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