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지독한 과거에 사로잡혀 메마른 가지처럼 말라가는 이지우.
“삶이 즐거워서 사는 사람은 몇 안 돼.”
그런 그녀를 세상과 분리해 깊은 산속에 가둬둔 한준형.
“그곳에 혼자 두기로 결정한 건 나야. 난 죽어도 친구 이상으로 안 볼 테니까.”
매일 밤 악몽 속에서 끔찍한 과거를 목도하는 여자의 곁을 지키는 남자.
그리고 인내심을 시험하듯 남자의 침대로 기어들어 와 잠드는 여자.
그는 당장 혀로 입술을 가르고 안으로 파고들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알고 있었으니까.
이러다 스스로가 자멸自滅할 것을.
여잔 짐승이었다.
자신이 살아 있음을 극도의 쾌감과 자학에서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