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도서는 2017년 타 출판사에서 출간된 동명 도서의 개정판입니다.
화가 송진호는 소위 ‘팔리는’ 작가완 거리가 멀다.
거기에 사기꾼 갤러리 사장한테 만날 등쳐 먹히는 신세다.
돈이 없어 가장 아끼던 작품 도 팔아넘겼고,
아는 사람 집에 세 들어 살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도 받아들였다.
그런데 새집으로 막상 짐을 옮기고 나니 아니나 다를까,
웬 남자가 방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다.
“여긴, 어떻게, 들왔어요?”
“어…… 글쎄요, 제가 왜 여기 있죠?”
“남의 집에 멋대로 들어왔으면 해명을 해야 할 거 아냐!”
“기억이, 안 나.”
그 도성욱이란 이름의 룸메이트는 대단히 미스터리했다.
첫날은 헛소리를 해 대서 웬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진호의 이름 석 자를 듣고는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
그러면서 이전부터 화가인 그를 동경해 왔다느니
헛소리를 지껄이며수작을 걸기 시작하는데……?
“작가님께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오해받고 싶진 않습니다.”
“잘 보여서 뭐 하게? 작업은 나가서 여자들한테나 걸어.”
“제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존재는 송진호 씨입니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 꼴을 본 송진호가 진저리를 쳤다.
“웃지 마. 정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