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리 그만해요. 서치현 씨와 보내는 밤이 질렸어요.”
“어제까지만 해도 좋다며 내 아래에 눕지 않았나.”
“그건 진짜 진실을 알기 전의 이야기죠.”
진실을 언급하는 서정의 말에 치현의 두 눈이 더더욱 차갑게 변했다.
“서치현 씨, 처음부터 다 의도적이었나요?”
치현의 입매가 비릿한 미소를 장착한 채로 삐뚜름하게 위로 솟구쳤다.
“그래요. 일부러 접근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 조차 입에 담지 않던 남자는 그보다 더 엄청난 것을 서정에게 내밀었다.
“이거 받아요. 윤서정 씨가 찾던 거야.”
서정의 모든 것을 앗아간 사람을 바닥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정보였다.
“이걸 제게 주는 이유가 뭐죠?”
“윤서정의 남자가 되고 싶으니까.”
서정을 길들이기 위해 접근했지만, 길들여진 건 그녀가 아닌 자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