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구원 #성장 #힐링물 #달달물 #무심공→집착공 #베짱이공 #상처공 #상처수 #자낮수 #햇살수 #미인수 #다정수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소원을 빈 스무 살 여름,
내 몸에 다른 차원의 존재가 빙의했다.
그가 남기고 간 흔적을 돌이키고 나서야 알았다.
사랑받지 못했던 건 내가 리리엘 웨커였기 때문이 아니었다.
내가 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사랑받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의 전부였던 웨커를 버리고 도착한 북부에서 그를 만났다.
새하얀 눈밭 위에서도 얇은 셔츠 한 자락만 입은.
아이올라이트빛 눈동자를 가진, 이상한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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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잘못했어요.”
눈을 질끈 감은 리리엘은 다급하게 덧붙였다.
“제가, 대공 전하 딸기를 먹었어요!”
높이가 낮아진 어깨가 바들바들 떨렸다.
거의 울먹거리던 리리엘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슬쩍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서 새하얀 검 날이 반짝였다.
어…. 검이네?
두려움보다는 어리둥절한 눈망울에 카시우스는 조금 심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앞으로 이유 없이 사과하지 마.”
“이유, 있는데요….”
딸기 먹었는데.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