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외존재 #다정공 #무심수 #일편단심공 #저승사자수
"좋아. 여기서 지내지. 다만, 나도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뭔데?"
담은 연에게 성큼성큼 다가섰다. 그 기세가 어찌나 맹렬했던지, 천하의 백연조차 뒤로 주춤 물러섰을 정도였다. 살기를 담은 안광이 어둠 속에서 번득였다. 담은 거침없이 손을 들어 연의 머리를 후려갈겼다.
"존댓말 해라, 이 싸가지 없는 놈아."
이 담(수) - 매사 무심한 듯 보이지만 딱한 사정이 있는 망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 여린 저승사자. 상당히 꼰대끼가 있다. 백연의 동생 백환을 데리러 갔다가 연에게 멱살을 잡히고 반강제로 환의 명부를 수정하게 된다. 차사일을 하기엔 어울리지 않는 외모 덕분에 염라로부터 외형을 추하게 만드는 갓을 하사받는다.
백 연(공) -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놀라운 승률의 국가대표 유도선수. 남들은 보지 못하는 영적인 존재를 본다. 동생을 데려가려던 저승사자 이담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동생의 명부를 수정하게 한 후, 수상할 정도로 담에게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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