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유람선이 난파되어 낯선 섬으로 표류한 클로리스 공작가의 외동딸 델피네.
설상가상으로 함께 표류한 이들이 델피네를 위협한다.
그들을 피해 섬 깊은 곳으로 도망치던 중 그곳에서 자신이 어릴 적 거두었던 기사 이고르를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
자신을 성심껏 보살피는 이고르에게 약혼자에게 느끼지 못했던 안락함을 느끼게 된 델피네.
그런 델피네를 바라보는 이고르의 눈빛이 심상치 않다.
“저는 서운했습니다.”
“…….”
“예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아가씨의 종일뿐입니다.”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그녀를 원하고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그의 삶의 유일한 구원이었으니까.
다만 그때와 변한 게 있다면 이젠 그녀의 마음과 몸, 둘 다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