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주산의 망나니 사생아 유연과 세하의 후계자 선혁의 약혼은 깨진다. “저희 약혼, 그만 파기하고 싶어요. 제가 다른 남자랑 호텔로 들어가는 게 찍혔어요.” 유연은 망설임 없이 두 눈을 들어 선혁과 시선을 마주치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이라도 어색하거나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는 순간, 제 거짓말은 들통나고 말 테니까. “유연아.” 조용히 관망하던 선혁이 그녀의 느슨한 손끝을 툭 건드렸다. 술에 취한 것도 아니고, 저를 분간하지 못할 만큼 이성을 잃은 것도 아니면서. 유연은 지금 그가 해 오는 짓의 의미를 도무지 파악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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