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난을 비웃고 멸시하는 사람들에게 지쳐, 관계에 미련을 버리고 마음대로 살았다. 돈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선물을 받고, 헤어지고.
그렇게 알아서 잘살고 있는 와중에, 친구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게 아닌가.
“너 그렇게 돈 많은 사람만 골라서 단물만 빼먹고 버리다가 나중에 도른 놈한테 잘못 걸려서 평생 잡혀 살 수도 있다?”
나는 보는 눈이 좋아 절대로 그럴 일 없다고 당당하게 자부했건만.
돈이 많아 보여 접근한 놈이 사실은 조폭이었다.
“헤어져?”
“응. 이제 별로 마음이….”
“왜?”
“아니, 그러니까 이제 마음이….”
“왜.”
“…….”
너 조폭이잖아.
속내를 꾹 숨기고 어떻게든 안전 이별을 하려고 갖은 수를 써 봤지만, 도통 듣는 척도 하지 않는다.
“헤어지고 싶으면 내가 납득할 수 있게 이유를 설명해. 그 전에는 못 헤어져.”
“아니다, 이유 따위 말하지 마.”
“어차피 못 헤어져.”
…친구 말 좀 들을걸.
Cover Illust. 초극
Title Design. 감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