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냉정한 킬러 태제 올비스. 그에겐 하나의 의식이 있다.
바로 임무를 완수하고 나면 카페 생마리에 들러 핫초코와 스콘을 먹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위생 검사에 두 차례나 실패한 생마리가 문을 닫고 만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어요.”
“자주 찾던 카페였는데, 다시 문을 여는 것 같아서 다행이군요.”
“네. 생 마리는 아니지만, 새롭게 시작해보려고요.”
좌절하던 태제의 앞에 구세주처럼 새 카페가 들어선다.
“잠시만 기다리시면 따뜻한 뭐라도 한 잔 드릴게요."
“그럼, 핫초코로 한 잔 부탁드릴게요.”
“에스프레소 타입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네요.”
게다가 주인은 끝내주게 잘 생기기까지 했는데….
“정말 맛있네요.”
"스콘은 포장해 드릴 테니 가는 길에 드세요. 직접 만들었는데, 맛은 보장해요.”
새 카페 피그트리의 핫초코와 스콘은 천상의 맛이었다.
그의 정체를 모르는 채 태제에게 점점 더 호감을 느끼던 피그트리의 주인.
이 둘의 좌충우돌 피 튀기는 생존기.
■본문 발췌
“카뮐은 상관없잖아! 날 내보내 줘! 당장 내보내 줘! 가게 해줘! 제발!”
[그럴 수 없어. 너 사흘이나 혼수상태였어. 이제 막 왼쪽 팔 재건 수술을 받고 간신히 정신을 차린 참이야. 진정해.]
태제가 카메라를 찾아 방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카메라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고문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이 있었다. 태제가 그리로 비틀거리며 다가가 유리를 두드렸다.
“E! 제발 부탁이야. 무슨 짓이든 할게. 개를 원해? 개가 될게. 지금보다 더 완벽하게 복종할게. 제발 부탁이야! 카뮐을 데려오게 해줘!”
고문실 건너편 거울의 차단막이 거둬졌다. 그곳에는 그가 서 있었다.
카뮐 아렌트.
얼마나 울었는지 눈시울이 빨개진 그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