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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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단 한 번도 거절해 본 적 없는 짝사랑 상대의 프러포즈를 도와달라는 부탁에
도피차 떠난 파리.
계획 없이 도착한 바에서 술을 마신 다음날.
노엘은 곁에 누워 있는 정체 모를 남자를 보며 깜짝 놀라고 만다.
“하지만 키스는 그쪽이 먼저 했어요.”
“거짓말!”
“어젯밤엔 빨개진 얼굴이 야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얼굴 붉히는 것도 귀엽네요.”
쏟아질 듯 몰려드는 어젯밤 기억을 뒤로하고 능글맞게 웃어오는 남자를 내쫓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꾸 찾아오는 것도 모자라 늦은 밤 위험에 처한 자신을 구해 주기까지 한다. 노엘은 낯선 도시에서 웃는 낯으로 계속 접근하는 상대에게 점차 스며들고.
로베르는 노엘에게 다시금 서로의 정체를 알리지 않은 채 5일간 함께 여행하길 제안한다.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예상보다 즐겁고
마냥 가볍다고 생각했던 로베르의 농담에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떨려 오는데...
“키스, 하고 싶어요?”
“……응. 아마도.”
“그럼, 눈을 감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