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10년 종이책 출간본으로 무삭제판 입니다.
그녀가 애원하듯 말했지만 그는 차의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입을 열었다.
“똑바로 들어, 마지막 경고야. 내가 전화하면 무조건 받아. 수업 중이든 잠을 자는 중이든, 당신 전화는 24시간 대기야. 그리고 내가 하는 말에 토 달지 말고 내가 하라면 무조건 해.”
“시, 싫다면요?”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한 사람은 당신이었어.”
은경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의 잔뜩 굳은 옆모습을 쳐다보았다.
“결혼 다시 파탄 내고 싶어?”
“…….”
“이번에 결혼 깨지면 그때는 당신이 무슨 짓을 해도 안 받아 줘. 아, 물론 그렇게 덤벼 주면 진하게 안아 줄 순 있어.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야. 이건 알아 둬야 할 거야. 난 스쳐 지나간 여자들은 절대 두 번 다시 쳐다보지 않아. 그 말이 무슨 말인 줄 알아? 당신 역시 그런 하찮은 여자들 중 하나가 된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