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황실 반역죄라는 누명을 썼지만, 만 10세 미만은 처형하지 않는다는 법에 따라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 삶은 노예나 다름없었다.
10년의 세월 끝에 찾아온 죽음. 그 끝에서 그녀는
“뭐야, 꿈이야?”
10년 전 호송마차 안에서 깨어난다.
지옥 같던 노예의 삶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마차를 탈출한 끝에 선황의 아들, 알렌 대공을 조우하여 그의 수양딸로 새 삶을 살아가게 된다.
황제와 대립하고 있는 레이윌 R. 알렌 대공의 방패막으로 이용될 뿐, 그것뿐인 줄 알았는데.
“그 나이에 벌써부터 절망과 낙담을 배울 필요는 없어.”
“네, 말고. 아빠, 아버지. 어느 쪽이든 좋단다.”
“너는 무엇을 사랑할까, 나는 그게 보고 싶다.”
“딸이니까.”
***
그리고 너를 만나서 나는
“왜 우세요?”
“그냥.”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
“있죠, 아빠.”
“왜?”
“저요. 저나 저 애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람이 최소한 사람처럼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대공의 발이 멈췄다.
그의 금안이 아래로, 제 품의 아이에게로 떨어졌다. 그 시선을 담담한 녹안이 받았다.
“그렇게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