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공 한권주 (성구): 무영이 집 앞에서 주운 가방에 들어 있던 남자. 시체인 줄 알고 토막을 내서 없애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살아 있었다.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기억을 잃어버렸단다. ●수 김무영: 인적이 드문 시골구석에서 꽃을 키우고 사람들이 맡긴 시체를 처리하며 산다. 세상만사에 관심이라곤 전혀 없는 무영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기억을 잃은 남자가 나타난다. ※본 작품은 사지 절단, 폭력, 살인 등 트리거 및 범죄 소재가 존재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인적이 드문 산기슭에서 꽃 농사를 짓는 무영.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시체 처리업자이다. 의뢰인이 맡긴 시체를 토막 내어 소각한 후, 뼛가루를 비료 삼아 키운 꽃을 다시 의뢰인에게 보내는 것이 바로 무영의 역할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기겁할 만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무영에게도 단 한 가지 규칙이 있다. 바로 사람을 죽이지 않는 것. 살아 있는 ‘시체’가 들어오더라도 절대 직접 사람을 죽이는 법이 없다. 그로 인해 가끔 곤란한 일이 있기도 하지만 무영은 한 번 내세운 규칙을 절대 고수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쏟아지는 날 밤. 일전에 쌓아 두었던 둑을 살펴보러 나갔던 무영은 집 앞에서 커다란 가방 하나를 발견한다. 누군가가 버리고 간 시체인 줄 알고 처리하기 위해 가방을 연 순간, 가방 안에 있던 시체와 눈이 마주친다. 시체가 살아 있다. 아니, 처음부터 죽지 않은 사람이었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무영의 목을 졸랐던 남자가 뒤늦게 무영에게 물었다. “누구십니까? 여긴… 어딥니까?” 그렇게 어영부영 토막을 내려던 남자와 무영의 동거가 시작되는데…. *** “그래도 다행이에요. 저는 습관적으로 피부터 뽑으려고 했거든요. 조금만 늦게 일어나셨으면 죽으셨을 건데.” 정말 다행인 일이었다. 하마터면 멀쩡한 사람을 죽일 뻔했으니까. 뭐가 됐든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성구 씨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그게 무슨 차이입니까.” “어떤 거요?” “죽이는 것과, 이미 죽은 사람을 그렇게… 토막을 내는 게 도대체 무슨 차이가.” “다르죠.” 뭐가? 남자는 정말 그 차이가 뭔지 모르는 눈빛이었다. “산 사람을 죽이는 건 무서운 일이잖아요.” 남자는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뭐, 잘 모르면 그럴 수도 있지.

連載情報

ウェブ小説

配信言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