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폭공, 미남공, 사체처리업자수, 미인수, 무심수, 기억상실공, 연상공, 계략공, 기억상실공, 다정공, 기둥서방(?)공, 미인수, 무심수, 자연사랑수, 힐링물, 경제적가장수
“거봐요.”
“쯧.”
“내 말이 맞죠.”
이래서 확인을 여러 번 할 필요가 있었다. 꼭, 이렇게 가끔 살아 있는 사람이 있기도 하니까.
“하여튼, 김 소장 정확한 거는 알아줘야 해. 매번 참 재수가 없어, 맞는 말만 해서.”
장 회장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구두 소리가 작게 울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뿐이었다.
“으아아악!”
*
근방 1km 이내에 살아있는 사람은 혼자뿐이다. 혼자 사는 건 익숙했다.
비가 오는 날, 엉성하게 쌓아둔 제방이 신경 쓰여 나갔다가 커다란 가방을 하나 발견했다. 또 누군가가 제 소문을 듣고 시체를 버리고 간 모양이었다.
이런 건 해주면 안 되는데...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미 제 앞에 놓인 시체를 처분하지 않으면 곤란한 건 제 몫이었다. 어쩔 수 없이 가방을 연 순간.
"...어?"
시체인 줄 알았던 남자가, 살아 있었다.
문제는-
"그런데, 누구십니까."
그가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김무영 (수, 20대 중반, 177cm) : a.k.a 김 소장. 인적이 드문 시골 마을에서 혼자 화훼 농사를 짓는다. 꽃을 잘 돌보고 잘 가꾸는 편이다. 대외적인 직업은 그렇고 시체 처리업자. 구석에 있는 커다란 창고에서 시체를 토막내서 정리하는 일을 한다.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편.
성구 (공, 20대 후반-30대 초반, 193cm): 어느 날 무영이 집앞에서 주운 남자. 불법 투기된 사체인 줄 알았는데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문제는 본인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이제 와서 죽일 수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살기로 했다. 이름을 몰라서 이름은 무영이 임의로 붙여주었음.
장 회장 (40대 초반, 187cm) : 무영의 단골 고객. 음지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큰 손. 무영이 오지산골에 산다고 짜증내지만 일을 맡길 때마다 꼬박꼬박 직접 행차하는 편. 어느 날 갔더니 무영의 곁에 커다란 개새끼가 하나 늘어나 있었다. 그런데 어쩐지 얼굴이 익숙한.
**본 작품은 키워드 특성상 잔인한 묘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표지: 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