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름다운 야경, 호화로운 스위트룸, 그리고 향긋한 와인과 함께하는 연인과의 데이트는 모든 게 완벽했다.
―숨 막히는 장미 향과 함께 그에게서 반지를 받기 전까지는.
“이제 슬슬 할 때 됐잖아.”
아무렇지 않게 말해 오는 연인을 향해 지구는 잠시 아무 대답도 내놓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의 톱스타, 셀러브리티를 말하라고 하면 당연히 가장 먼저 사람들 입에 오르는 사람.
그녀의 연인, 은기는 청혼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엔 썩 시큰둥한 표정으로 지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 주면 한국 가잖아. 돌아가서 기사 낼까 하는데.”
“…….”
“예의상 팬 카페에 먼저 알리는 게 맞겠지?”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와 백년해로할 생각은 결코 없었던 그녀는 겨우겨우 말을 돌렸다.
청혼받은 날, 연인의 품에 안겨 상대와 온몸을 맞닿은 채로 지구는 진지한 고민을 시작했다.
‘……어떻게 헤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