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달아 떨어지는 오디션,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전 남친, 날로 심해지는 엄마의 등쌀까지. 한국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꿈인 엘리는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이 갑갑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엘리는 지인의 추천으로 뜻에 없던 맞선을 보게 되는데, 맞선남 태주의 직업이 ‘농부’라는 이야기를 듣자 흥미가 떨어지고 만다. “저기요, 아무도 안 계세요? 허억…!” 기대 없이 그의 집에 방문한 그녀를 맞이한 것은 방금 샤워를 마친 맨몸의 태주였으니! 민망함과 어색함의 극치를 달리는 첫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은 그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잘 도착했어요? 발목은 괜찮고요?” “네. 신경 써주신 덕분에요.” “그래요? 그럼 발목 다 나으면, 진짜 다시 놀러 올래요?” 경상남도 최고의 부농 집안의 장손이라는 얼굴 완벽, 몸매 완벽, 목소리도 완벽. 게다가 잘은 모르겠지만 넘치도록 흐르는 재력마저도 완벽하다는 남자, 태주가 엘리의 삶에 풍덩 뛰어들어 그녀의 모든 것이 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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