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인과 헤어졌다며 술을 마셔 달라는 선배의 부탁에 술자리를 갖게 된 유영.
그러나 주량이 약한 선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취해 버리고 만다.
유영은 선배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어 고민하던 중
눈앞의 모텔을 발견하고 곧장 그곳으로 향한다.
“오늘 일 절대 잊지 않고 오만 생색 다 내서 벗겨 먹을 테니까 각오하고!”
후배로서 할 도리를 다했으니 여기까진 문제 될 게 없었다.
그저 고생했으니 다음 날 밥 한 끼 사 달라고 할 속셈이었다.
그런데 썩은 표정으로 모텔을 나왔을 때,
20년 지기 소꿉친구 해준과 맞닥뜨렸다.
“어? 남해준…? 네가 왜 여기에….”
“이야. 우리 유영이 걸레 다 됐네.”
해준은 모텔에서 나오는 유영을 불쾌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도 모자라
다가와 목덜미에 코를 처박고 페로몬 향을 맡았다.
그날 해준의 분노는 아주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 * *
“야, 씹…. 미친 새끼야, 이것 좀 놔 봐!”
“놓으면 때릴 거잖아.”
“안… 때려! 안 때린다고! 그러니까, 쫌…!”
나는 내 몸 위에 타고 앉은 남해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쳤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육중한 무게의 녀석을 떨궈 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유영아. 난 네가 아무리 싸가지 없게 지랄을 해도 괜찮았어. 고양이 같아서 귀여웠거든.”
“…….”
“그런데, 걸레같이 딴 남자랑 시시덕거리는 건 못 참지.”
남해준은 뻔뻔한 표정으로 나를 찍어 누른 채 내 바지를 훌렁 벗겼다.
“야, 가족끼리 왜 이래….”
“가좆같은 소리 하고 있네.”
“…왜….”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따먹을 걸 그랬어.”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