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이드공 #에스퍼수 #배틀연애 #혐관 #사건물 #피폐물 #지랄수 #까칠수 #자낮수 #애정결핍수 #굴림수 #능력수 #약쟁이수 #FM공 #무심공 #경찰공 #강압공 #후회공 #개아가공 #존댓말공 #다정공 #헌신공 ※ 본 도서에는 폭력 요소(약물, 자살, 강간)에 관한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불법 가이딩 약물 중독자 석강우. 매칭 가이드가 없어 고통에 시달리던 그는 가이딩 약물에 집착한다. 클럽에서 약물을 훔쳐 달아나던 강우는 불법 가이딩 약물 전담반 형사 권지한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히고, 동시에 둘은 서로가 상성이 잘 맞는 에스퍼-가이드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바른생활을 하는 지한은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길을 고집하는 강우를 이해하지 못하고, 강우는 그의 위선이 짜증 나기만 한다. “나한테 가이딩 받고 싶으면 약물 끊으세요. 난 내가 배정받은 구역에서 약물 거래하는 꼴 못 봅니다.” “내 몸 상태는 내가 알아서 해. 뒤져도 너 부를 일 없으니까 신경 꺼.” 다소 강압적이지만 맞는 말만 하는 지한과, 온갖 헛짓을 일삼는 강우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확실하게 하죠. 난 약물 중독자에게 가이딩을 제공할 생각 따위는 없습니다.” 그 말에 강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자신의 위에 있다는 듯 구는 저 태도가 한없이 거슬렸다. 숨길 수 없는 오만함. 자신이 틀릴 리 없다는 나르시시즘. 그것들이 뭉쳐져 조금의 균열도, 틈도 없는 완벽한 벽이 되었다. 아주 높고 거대한 장벽. 조금의 다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견고한 성. “그러니까 나한테 가이딩 받고 싶으면 약물 끊으세요.” “하, 지랄하네.” 툭. 고압적인 말투가 기어이 강우의 신경 줄을 끊어 놓았다. 뱃속에서부터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강우는 결국 참지 못하고 거칠게 차의 유리를 내리쳤다. 쾅, 위협적인 소리가 나자 지한이 미간을 찌푸렸다. “약쟁이를 교화라도 시키고 싶었던 모양인가 보네.”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진득한 혐오가 둘의 전신을 감쌌다. 피가 맹렬히 솟구치며 강우의 뱃속을 뜨겁게 달구었다. 날카로운 시선이 얽혀들었다. “당신이 싫어하는 한심한 약쟁이 에스퍼와 엮일 일은 없을 거예요. 난 가이딩이 필요 없으니깐요.” 건방진 에스퍼의 말에 지한이 표정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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