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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을 가이드 없이 살아온 에스퍼 석강우.
그저 다 끝내고 싶은 마음뿐인 그의 눈앞에 어느 날 매칭 가이드가 나타난다.
그것도 개꼰대 가이드 권지한.
"밥은 제때제때 먹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약하지 말고, 삼시세끼 다 먹으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요구조건입니까?"
"이거 다 먹을 때까지 못 일어납니다."
그 가이드는 빌어먹을 정도로 잔소리가 심했다.
원나잇을 즐기고, 수면제와 술이 없으면 잠을 잘 수 없고, 약물에 중독된 강우에게는 하나같이 어려운 요구조건일 뿐이다.
그렇게 불법 가이딩 약물 중독자 강우와 불법 가이딩 약물 전담 경찰 가이드 지한은 사사건건 부딪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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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각인 할 바엔 죽고 말지.”
“아, 그래? 정말 그럴지 어디 한번 볼까?”
쾅.
지한이 거칠게 강우의 멱살을 잡아끌었다.
강우의 목덜미가 붉게 물들었다.
옷이 들려지며 훤히 드러난 흰 살갗이 지한의 허벅지에 부딪혔다.
“뭐하는... 이거 안 놔?!”
“그 꼴같잖은 자존심이 목숨보다 중요한 걸 몰랐네. 내가 그동안 네 자존심 값을 너무 싸게 쳐준 모양이야.”
헛웃음을 치며 억지로 제 에스퍼의 몸을 억누르는 지한의 기세가 흉포했다.
“놔! 이거 놓으라고!”
“죽기 싫으면 얌전히 있어. 나라고 좋아서 너랑 각인하는지 알아?”
일반인에게 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지만, 강우는 지금 이 순간만큼 진심으로 저놈의 머리를 깨버리고 싶었다.
“내 가이딩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봐보자고.”
지한이 사납게 으르렁거리며 강우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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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권지한(32) #가이드공 #무심공 #강압공 #FM공 #다정공
불법 가이딩 약물 전담반 경찰.
약물을 하는 에스퍼들을 혐오한다.
때문에 그가 강우에게 요구하는 조건은 단 한 가지이다.
"나한테 가이딩 받고 싶으면 약물 끊으세요.”
그런데 저 빌어먹을 중독자 에스퍼는 지한의 말을 듣는 척도 하지 않는다.
수: 석강우(27) #에스퍼수 #지랄수 #문란수 #자낮수 #능력수 #금쪽이수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불법 가이딩 약물 중독자가 된 에스퍼.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눈 앞에 나타난 매칭 가이드 권지한.
"네가 뭔 상관인데?"
자신에게 수도승같은 생활을 강요하는 가이드가 성가시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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