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박주원. 너 뭔가 착각하나 본데, 남자가 필요해도 넌 아니야. 왜? 넌 나한테 남자가 아니니까.” “남자가 아니면?” “친구. 우린 12년이나 우정을 나눈 친구잖아.” “하! 친구라……. 친구였었지.” 현재형이 아닌, 명백한 과거형이다. 비웃듯이 입술 끝을 비튼 그가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였다. 그리고 당당하게 말한다. “난 섹스한 여자와는 친구 안 해.”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 너는 더 이상 내게 친구가 아니야.” 쾅! 심장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태은의 표정이 굳어졌다. “노력하면 되잖아.” “불가능해. 너만 보면 내 여기가 뜨겁게 꿈틀거린다고.” 그러더니 주원이 순식간에 태은의 손을 낚아채 자신의 분신으로 가져다 댔다. 흥분으로 단단하게 솟아오른 그의 분신이 손바닥으로 고스란히 느껴졌다. 눈 깜짝할 새도 없이 벌어진 일에 그녀의 얼굴빛이 사색이 되었다. “느껴져?” “너, 너…….” “이게 내가 너와 친구 사이를 유지할 수 없는 이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