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오메가버스, 현대물, 동거/배우자, 미남공, 다정공, 냉혈공, 강공, 후회공, 미인수, 상처수, 굴림수, 임신수, 도망수, 능력수, 나이차이, 오해/착각, 조직/암흑가, 애절물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늘 아저씨를 보고 있었어.” 감금된 소년 다원은 옆집에 사는 조폭을 스토킹한다. 배운 것 하나 없이 종일 그림만 그리는 절름발이. 남루한 옷차림의 말라비틀어진 베타. 보잘것없는 삶이지만, 남자의 비밀을 아는 것은 다원뿐이다. 그 집으로 끌려간 후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틀림없어. 저 집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는 거야.’ 감시자인 삼촌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다원은 남자에게 접근한다. 다원의 오랜 바람은 단 하나, 복수였으니까. “오늘 여기 온 건 부탁을 하고 싶어서야. 나,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당돌한 부탁에 남자는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다원을 훑었다. 다원의 눈빛이 흔들리자, 남자의 입꼬리는 기이한 만족감으로 말려 올라갔다. “아가. 누굴 죽이고 싶길래?” ▶잠깐 맛보기 섬뜩했던 열일곱 살의 밤을 지나, 꿈속의 다원이 다시 눈을 떴을 때. 다원은 볕이 잘 드는 방에 서 있었다. 태한의 집 1층, 넓은 침대가 있는 방. 그를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가운을 걸친 태한이 다원에게 질문했다. “아가, 지금 이 방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그날 다원이 맡았던 것은, 비닐 탄 냄새, 정액 냄새, 땀 냄새, 피비린내……. 아니, 사실 지금 꿈속의 다원은 한 가지 냄새밖에 느낄 수 없었다. 머리가 띵할 정도로 달콤하고 무거우면서, 또 한편으로는 불타 버린 나무처럼 매캐한 향기. 태한의 향기였다. 꿈속의 다원은 저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 태한의 앞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순간, 속도 없이 제가 맡은 냄새를 나열할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이렇게 물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저씨는 나한테서 무슨 냄새를 맡고 있는데?’ 무의미한 질문이었다. 다원은 베타였다. 베타여야 했다. 그러니 다원은 태한의 향기를 맡을 수 없어야 했고, 태한도 다원의 향기 따위는 몰라야 했다. 그런데, 대체 왜. ‘틀렸어. 이젠.’ 방을 나선 다원은 어둠과 적막뿐인 복도를 지나 태한의 침실 문을 열었다. 넓은 방에는 팽팽하게 곤두선 알파의 향기가 가득했다. 다원은 울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저씨. 나……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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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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