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수 : 미인공, 애 키우는 이혼남공, 자낮공, 자책공, 우울공 + @
위한성 : 냉미남수, 조폭수, 공이었수, 공한정 다정한데 쎄한수, 집착수, 강수, 계략수+ @
해수는 10년간 친구였던 영의 고백을 거절하고 우정을 지키려고 한다. 멀리 여행을 간다는 영과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일출을 보고 헤어진다. 다음날 해수는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영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로 12년이 흐르고, 장례식장에서 영과 닮은 위한성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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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조사 좀 했어요.”
남자는 불법적인 일을 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왜요. 하면 안 되나요?”
“다, 당연히 뒷조사는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하면 안 되는 게 어딨어요. 돈만 주면 다 되는데.”
“그래도…….”
뒷조사를 한 이유가 궁금했다. 해수가 의문을 꺼내려는 순간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연해수 씨.”
“네?”
“제가 기억이 없어서 사람을 못 알아봅니다.”
해수는 별안간 충격적인 말을 들은 사람처럼 눈을 크게 떴다. 이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귀로 들어도 머리가 이해하지 못했다. 그사이 남자가 해수의 얼굴을 꼼꼼하게 살폈다. 어쩐지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해수는 그런 그를 더는 밀어내지 않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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