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내 친구 인하는 중학교 2학년 때 아이돌 기획사에 캐스팅이 됐다. 애초에 아이돌이 꿈도 아니었고, 춤이나 노래에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니까 제풀에 지쳐 금방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벌써 5년째. 모두가 각자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이 연습실에 처박혀 청춘을 낭비한 녀석은 이제 곧 스무 살이 된다. 5년의 연습 끝에 얻은 건 완전히 망가진 무릎과 공황장애뿐. 그리고 또 한 번의 데뷔가 무산된 날, 녀석은 울적한 눈으로 충격적인 말을 전해 왔다. “넌 어떻게 할 거야? 내가 만약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면….” 어떻게 하긴. 무기력과 우울감으로 잔뜩 물든 생기 잃은 얼굴을 보면서 하필 네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어. 그러니까 아이돌 같은 거 안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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