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사랑꾼공X단순적극강아지수]
#로코 #전생/환생 #강아지였수
노는 게 제일 좋아. 한평생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운명이 정해준 수명을 넘기지 못하고 끝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말티즈 보보.
분명 그런 줄 알았으나 다시 눈을 뜨니 인간이 되어 있었다!
얼떨결에 2회차 인생을, 그것도 인간으로서 살게 된 보보!
먹고 자고 뛰어노는 게 전부였던, 20년차 단무지(단순무식지랄) 견생 보보 선생. 한량 그 자체인 견생에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보보는 과연 무사히 인간생에 적응할 수 있을까?
“저, 손님? 손님!”
보보는 듣는 시늉도 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뚜벅뚜벅 걸어간 보보가 그로부터 서너 걸음을 더 걸었을 무렵이었다.
“손님!”
또 다른 남자 직원이 재빠르게 뒤따라와 보보를 붙잡았다.
“계산! 계산 안 하셨는데요!”
동그란 머리가 한쪽으로 갸우뚱 기울어졌다.
“계산?”
“수영복을 가져가시려면 돈부터 주셔야죠. 계산하러 가시죠.”
“돈? 그게 뭐야? 돈 없는데요?”
“네?”
“나는 돈이 없어요.”
그때였다.
“보보야!”
“강유야!”
거리를 좁혀오는 강유를 본 보보는 구세주라도 발견한 것처럼 소리쳤다.
“빨리 보보 구해줘!”
보보는 언제 화가 났었냐는 듯 제 옆으로 다가온 강유의 옆구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러곤 팔짱을 낀 팔에 무게 중심을 한껏 싣고서 그의 귓가에 속살거렸다.
“저 사람이 나 괴롭혔어! 혼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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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 이강유 ─ 제 목숨처럼 살뜰히 보살피던 노년의 반려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지 어언 두 달. 애써 슬픔을 추스르고 살아가던 강유의 앞에 반려 강아지를 절로 떠올리게 하는 이상한 옆집 남자가 나타난다. 예쁘장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생전의 반려 강아지처럼 해괴한 짓을 일삼는 남자에게 자꾸만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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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보보 ─ 무지개다리를 건널 적 빌었던 소원이 하늘에 닿았는지 그의 바람대로 주인의 집에서, 그것도 인간의 몸으로 환생하게 된 몰티즈 보보. 우연한 기회에 환생 전, 저를 잘 챙겨주던 이웃집 남자 강유를 맞닥트린다. 정체를 들키면 안 된다는 중요한 사실조차 잊을 만큼 보보는 다정한 강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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