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만 나가자고.” “나랑요?” “그럼, 당신 말고 내가 누구랑 나가? 설마, 나 혼자 두고 집에 가겠단 말은 아니지?” 정윤은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분명 오늘 처음 만났건만 그는 꼭 자신을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 왜 나에게 함께 나가자고 하는 거지? 혹시…… 내가 한눈에 꽂힌 것처럼 이 남자도 나에게 꽂혔나? 아직 유혹의 유 자도 시도하지 않았는데 벌써 넘어온 거야? 어쩜 좋아.’ 정윤은 마치 기욱이 정말 자신에게 꽂히기라고 한 것처럼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나가자니까, 왜 혼자서 실실 쪼개고 있지? 벌써 우리의 뜨거운 밤을 생각 하는 거야?” 27년 만에 처음으로 심장의 문을 두드린 남자였다. 그래서 그 남자를 원했고, 갖고 싶었다. 그리고…… 그 남자와 정열적인 사랑을 나누었다. 사랑을 나눌 때 그는 뜨겁고 강렬했다. 놓치고 싶지 않아 애타게 그에게 매달렸다. 그에 품에 안긴 순간 정윤은 정말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