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가이드만 한 극한 직업이 또 있을까.
늦은 나이에 발현하게 된 헤일리. 그녀는 이능력 센터에 입대한 날 저를 획득하려는 에스퍼들에게 포위당하고 만다.
“누나아~ 손톱 한번만 만져 봐도 돼요?”
허여멀겋고 길쭉한 1번 에스퍼가 비염 걸린 것처럼 콧소리를 냈다. 예쁘기는 연예인 뺨치게 예쁘지만 언제 봤다고 이렇게 치대나.
“무조건 날 선택해. 우리는 아주 잘 맞을 거야.”
얘는 도대체 모가지 위로 구멍이 몇 개 뚫린 거야? 피어싱을 주렁주렁 단 놈이 온갖 젠체를 다 했다.
“저딴 찌랭이들보다는 내가 나을 겁니다.”
당신이 제일 식상해. 로설, 로판, 벨을 통틀어 우리고 우려먹다 못해 사골에 뿌연 색조차 우러나지 않을 법한 도시 남주 스타일에 그녀는 칠색 팔색했다.
입대 안내에서 들은 폭탄선언도 혼란을 가중시켰다.
“우리 센터의 자랑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실용적인 가이딩 훈련입니다.”
뭔가 했더니 서로 얌전히 손만 잡는 게 아니었다. 에스퍼의 에너지를 채우려면 그 이상이 필요했다.
어딘가 살짝 맛 간 에스퍼들이 몸으로 덤벼들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가이드 훈련이 덜 되었든,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않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그녀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그들에게 전방위적으로 시달렸다.
의무 복무 기간만 채우고 깔끔히 손 떼고 싶건만. 이래서야 과연 안전 은퇴가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