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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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화가 될 BL소설 <다시 고백하는 날까지>를 읽던 스물아홉 방송작가 강서진은 눈을 떠보니 영 낯선 곳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원작의 메인수를 좋아하는 특이한 포지션인 이물질 같은 서브수 '이현'에 빙의한 것.
당황하기도 잠시, 지친 현실 속 일종의 도피처를 찾은 기분으로 가볍게 메인공과 메인수가 이어지면 해결될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낸다.
그런데,
“거기서 날 왜 뽑는데?”
“관상이 잘 맞는다니까.”
“내 관상이 어떤데?”
“잘생겼어.”
“네. 김밥 먹었어요. 혹시 돈까스, 계란, 맛살, 우엉, 당근, 시금치 중에서 못 먹는 거 있어요?”
“아뇨? 근데 왜요?”
“잘됐네요. 제가 마음대로 사 온 거라서 혹시나 못 먹는 거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아?”
“의도가 있는 건지 아닌 건지 헷갈리는데, 일부러였어요?”
“어떤 거요?”
“내가 남자도 괜찮은 거 알고 이러는 거예요?”
BL작법에 관심 없는 특유의 다정한 쾌남의 능력으로 메인수와 메인공, 후에 이어지는 서브 커플의 공까지 모두 꼬셔버릴 위기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