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됐다. 나는 1년 차 방송작가 강서진이다. 물론 1년 차라고 하기엔 29이라는 어리지 않은 나이이긴하지만 인생에 닥친 우여곡절이라든가 각종 에피소드는 단순히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다행인 건 나는 그래도 20대의 끝자락에서 방송작가라는 나름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다는 거였다.
그리고 다행이지 않은 건 내가 검토하고 있는 이제 막 드라마화가 되기로 결정난 bl소설의 조연이 되었다는 것이고.
bl소설을 잘 모르는 상태로 bl소설의 서브수로 빙의한 강서진. 작중 메인공(정윤서)과 메인수(은해진)이 작품처럼 사랑을 하게되면 자연스레 작품밖으로 나가게 되지 않을까하는 믿음으로 얼레벌레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작품에 개입을 안 하려고 최대한 노력해도 계속 작품에 진득하게 엮이다가 급기야 메인공까지 홀릴 위치에 놓이는데.... 그러면 강서진이 메인수가 되었냐고? 아니.
"...근데 제가 남자랑 해본 적이 없어서요."
"음...."
"일단 제가 박을테니까 진짜 생리적으로 역겨우면 그냥 한대 치십쇼."
메인공과 메인수 그리고 서브공까지 따먹는 메인공이 되었다?
이 소설... 제대로 흘러갈 수 있는 걸까?
공/강서진(이현) : 원래 이름은 강서진. 작중에서는 이현.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본 작품에서 서브수였다가 bl작법에 하나도 관심없는 헤테로 일반인의 능력으로 총체적 메인공이 되어버렸다. 뻔뻔하고 좋을대로 생각하는 게 보통. 184라는 키에 괜찮은 얼굴로 원작에서는 은해진을 오랫동안 짝사랑하다 정윤서를 시기질투하고 결국에는 손절엔딩까지 가는 이물질에 가까운 놈이지만 강서진은 일단 일년만 여기에 있을 작정으로 대충 살기 시작한다.
수/은해진 : 본 작품의 메인수. 키 185. 잘생긴 얼굴에 좋은 비율까지 다 가졌지만 성격적 이슈로 평생 연애를 못하고, 아니 안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원래는 정윤서한테 얼레벌레 꽂혀서 연애까지 순조롭게 가는 엔딩이었지만... 왠지 요즘따라 그런 쪽으로 관심도 없던 친구가 신경이 쓰인다.
수/정윤서 : 본 작품의 메인공. 키 188. 키도 크고 덩치도 좋지만 얼굴은 곱상하게 생긴 전형적인 미인공....같은 스타일이었지만 이현의 요구에 따라 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다.
수/차현우 : 본 작품의 서브커플 서브공. 키 187. 서글서글하게 생긴 온미남. 은해진한테 차인 이현을 위로하다 서브커플의 공이되는 운명이었지만 전혀 깔릴 생각 없는 이현때문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 본 작품은 '일공다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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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이 늦습니다)
추후에 키워드 및 작품 소개 변경 예정